매일 자신의 음식을 훔쳐먹는 룸메이트 때문에 고민하던 한 여대생이 기발한 복수 레시피를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입니다.

최근 중국의 한 여대생은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 놓기만 하면 자꾸 사라지는 게 불만이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유력한 용의자는 같은 방을 쓰는 친구밖에 없었죠.

이 여성은 친구의 못된 손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함정을 파놓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가짜 음식’을 만들어 친구를 골탕 먹이겠다는 것.

손버릇 안 좋은 친구를 위한 메뉴는 치킨까스. 하지만 이 요리엔 치킨이 단 1g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진=웨이보

주 재료는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상자. 이 골판지가 어떻게 먹음직스러운 치킨까스로 변하는지 이 여대생이 공개한 레시피를 살펴볼까요?

사진=웨이보

먼저 골판지를 닭가슴살 크기로 적당히 잘라줍니다. 두툼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똑 같은 모양으로 두 개를 오려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붙이죠.

사진=웨이보

닭가슴살이 각져있으면 안 되죠. 미처 다듬지 못한 부분은 칼로 살살 다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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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모양의 골판지를 간장 소스에 잠시 재워둡니다. 빳빳한 종이를 좀 더 요리하기 쉽게 촉촉하게 만들어주죠. 풍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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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잘 밴 종이 닭가슴살 패티에 밀가루와 빵가루를 고루 묻혀줍니다.

사진=웨이보

기름을 미리 둘러둔 프라이팬에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튀김옷이 적당히 황금색으로 변하면 다 익은거죠.

사진=웨이보

정말 먹음직스러운 종이 치킨까스가 완성됐습니다. 한 입 베어 물기 전까진 아무도 이 음식이 종이로 만들어졌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할 것 같네요.

사진=웨이보

이제 접시에 담아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친구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아직 이 학생의 웨이보엔 이후 반응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여학생이 올린 레시피를 기발하다고 칭찬하면서 못된 손버릇을 지닌 친구가 혼쭐이 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