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캥거루 조이가 붕대를 두른 모습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부터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된 한 아기 캥거루가 붕대를 감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다.

지난 20일 와루나 동물병원 (Waroona Veterinary Clinic)은 호주 남서부 와루나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아기 캥거루가 치료 후 회복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아기 캥거루 ‘조이’는 꼬리, 다리, 앞발에 붕대를 감았다.

이 사진은 곧 미국 사진 공유 사이트 ‘이미져’(Imgur)에 게시돼 180만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을 공개한 동물병원 측 간호사는 “조이는 화상이 심해 꼬리까지 붕대를 감아야 했다”며 “균형을 잡는데 문제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조이의 상태에 많은 관심을 갖자 동물병원 측은 조이의 성별이 수컷임을 밝히며 “앞으로도 회복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발생한 이 산불로 인해 2명이 숨지고 가정집 16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