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26개의 ‘희귀’ 공포증을 소개했다. 그 중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잘 몰랐던 공포증 7가지를 뽑았다.
추위공포증 (Frigophobia)
이 추위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아닌 봄, 여름에도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온몸을 감싸고 다니며 아이스크림같이 차가운 음식 먹기를 두려워한다.
성장공포증 (Geraschophobia)
나이를 먹고 노화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공포증이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나 노화 현상을 견디지 못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이 이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반전이다.
접촉공포증(Haphephobia)
이 공포증은 타인이나 물체와의 신체 접촉을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접촉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두려워해 주변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과보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다양한데 과거에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이성(異性) 간의 신체적 접촉에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며 그들이 이성과의 접촉하게 되면 '불에 타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고독공포증(Isolophobia)
혼자가 되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증상으로 오토포비아, 유니포비아라고도 불린다.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에 누군가가 없이 혼자 있을 때 위험을 느끼는 불안감을 느끼며 주로 어렸을 때 정신적 외상인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4개 공포증(Quadrophobia)
'4개 들이 혹은 4개 세트'식의 총 네 개로 구성된 사물이나 집단을 보고 이유없이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해외에서 슈퍼마켓이나 상점 등에서 장을 보다가 4개 들이 계란을 보고 공포를 느껴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럼증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수면공포증 (Somniphobia)
클리노포비아 혹은 하이프노포비아로도 불리는 이 증상은 잠을 자는 행위를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수면에 대한 거부감을 과도하게 드러내는데 심한 경우, 행동 장애를 겪거나 악몽에 시달린다고 한다. 특히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잠을 자는 행위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거나 레저 시간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질투공포증 (Zelophobia)
질투심을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주로 정서적 충격을 겪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무감정' 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어렸을 때 감정적 학대나 폭언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서 '감정을 억누를 것'을 강요받은 사람들이 주로 보이는 증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