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현명한 해외직구 쇼핑을 위한 전문가의 은밀한 팁
의 저자이자 직구계의 큰손인 네 명의 파워블로거 밍기뉴, 써리네, 이짱, 직구의 신이 들려주는 팁. 먼저 카페나 블로그 같은 해외직구 커뮤니티에 가입하자. 직구보다 더 저렴한 공동구매 기회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금 제일 핫한 아이템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어린이용 사이즈는 성인 사이즈보다 30% 이상 저렴하며, 재고가 몇 개 안 남을 것을 대비해 위시리스트에 상품을 추가해두면 좋다. 가격이 변동될 경우 이메일이나 앱 알람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많으니 이걸 활용해도 좋다. 할인코드 역시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같은 쇼핑몰이라 하더라도 20% 쿠폰과 30% 쿠폰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외국어가 두렵다면 구글 크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번역기를 설치해보자.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별도의 절차 없이 즉각 우리말로 번역해준다.


02 홈쇼핑도 세일을 하나요?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김동은

마감 시간이 임박하면 타임 세일을 하듯, 홈쇼핑도 저렴하게 파는 편성 시간이 있나요?
"심야 방송, 즉 새벽 1시부터 시작하는 방송들은 홈쇼핑 속의 아울렛이라고 불려요. 이때 1년 정도 지났지만 유행 안 타는 아이템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심야 시간대에 판다는 것은 제품 물량이 별로 없다는 뜻이에요. 수량이 많으면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하거든요. 심야에 파는 제품은 올빼미족을 위한 특가 상품인 셈이죠."

백화점의 정기세일처럼 특별한 세일 기간은 없나요?
"홈쇼핑마다 창사 몇 주년, 방송 몇 주년이라는 회사 차원의 큰 타이틀을 내걸면서 프로모션을 할 때가 있어요. 이때는 같은 상품이라도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가격 인하가 따라갑니다. 때문에 홈쇼핑의 대대적인 특집 방송을 눈여겨보면 좋습니다.
"
시중에 있는 제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경우 홈쇼핑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물론 가격적으로는 다른 경로가 더 쌀 수도 있어요. 그러나 홈쇼핑은 시중에서는 누릴 수 없는 무이자 24개월 찬스를 자주 줍니다. 골드바나 명품 가방같이 목돈이 필요한 제품을 한 번에 사려면 부담이 되잖아요. 무이자 24개월 혜택은 홈쇼핑 방송사에서 직매입을 통해 마진을 줄였기에 가능합니다. 병행수입으로 들여 온 명품 가방은 홈쇼핑 회사가 품질보증을 해주고 할인이나 적립금 혜택, 사은품을 제공해줍니다. 백화점만큼 다양한 라인업은 아니지만, 클래식한 스테디셀러를 무이자 할부로 사고 싶다면 이용해도 좋을 듯해요."

03 면세점에서 스마트 쇼퍼 되기
물건을 직접 보고 사야 한다면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유리하다. 쿠폰, 포인트, 카드, 적립금 등 갖가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 모바일 면세점에서는 초특가 상품을 따로 모은 초특가숍을 만날 수 있다.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면세점 전용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몽블랑 펜의 경우 면세점 전용 상품은 일반 몽블랑 펜보다 조금 높은 금액으로 2개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장품의 경우 대용량 제품이나 실속 기획상품 등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거나 단품으로 구매할 때보다 할인이 많이 되는 세트 상품을 살 수 있다. 알뜰한 면세 쇼핑을 위해서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면세점 세일과 이벤트 정보를 미리 챙겨야만 한다. 그리고 은행처럼 한 곳을 이용해야 실적이 쌓여서 더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4 아마존의 신이 되고 싶다면?
아마존(www.amazon.com)에서는 'Used Product'를 이용하라. 미국에는 한 번 써보고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새것과 같은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가능하다. 아마존 웨어하우스 딜(Warehouse Deals)을 잘 사용하면 거의 새것에 가까운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은 Subscribe & Save, 즉 주기적인 구매 설정을 통해 5% 정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Subscribe & Save를 체크한 다음 Qty로 수량을 설정하고, Delivery Every로 배송 주기를 정한다.


05 이젠 백화점 대신 프리미엄 아울렛
오래된 재고와 한정된 사이즈 일색이던 초기의 아울렛은 잊어라! 백화점에서 지금 판매 중인 상품을 거의 동시에 파는 프리미엄 아울렛의 파격적 가격 할인혜택을 맛본다면 아울렛의 다양한 세계를 더욱 경험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외형 아울렛이자 확장을 통해 매장 면적을 더욱 늘린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신세계가 연 곳답게 몽클레르, 지방시, 샌프란시스코마켓, KOON이 국내 최초로 단독 입점해 있다.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쇼퍼 클럽에 가입하면 온라인 쿠폰과 다양한 세일 정보 및 이벤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김포 아라뱃길이 보이는 경관과 가운데로 물이 흐르게 설계된 건축물이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현대백화점 내 멀티숍 브랜드를 한데 모은 '샵에이치'가 눈길을 끈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며, 르쿠르제, 휘슬러, 테팔 등의 리빙 브랜드 매장과 금양 와인 매장도 잘되어 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이케아 광명점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시네마가 근처에 있어서 쇼핑 후 문화생활까지 가능하다.

06 플리마켓, 어디까지 아시나요?
연예인 소장품, 패션에디터 소장품, 셀러브리티 소장품, 신진 디자이너들의 재고와 샘플 세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개인적인 성격의 플리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플리마켓은 업체에서 브랜드나 개인 셀럽을 섭외해 사회환원적인 도네이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요즘엔 '서치마켓'이라고 해서, 브랜드 30개를 모아 각 도시를 돌면서 기획하고 홍보하는 전문 용역회사가 생기기도 했다. 과거에는 지인끼리 재미 삼아 플리마켓을 했다면, 요즘은 백화점 등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팝업처럼 진행하는 등 점점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플리마켓이 기업화되며 한국시장에 안착하는 단계인 것이다.

패션 피플들의 만남의 장, 플리마켓
비주얼디렉터 지향미

플리마켓에 관한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역시 SNS에서 가장 많은 정보가 나오는데요, 요즘에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발달해서 인스타그램에서 플리마켓 정보검색이 가능해요. 업타운걸 강희재 대표나 쿠론 석정현 상무 등 패션 피플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개인 소장품 마켓이나 셀럽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또는 라페트 마켓이나 가로수길 마켓, 더써드마인드 마켓 등을 검색해도 되고요. 더써드마인드 플리마켓에서는 배우 김혜수 씨가 모피만 하루에 6천만원어치를 팔기도 했답니다. 위즈위드랑 엮어서 한 플리마켓도 있었는데, 플리마켓은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참여시키는 데 최적화된 수단인 것 같아요."

플리마켓에서 꼭 사야 하는 아이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평소에 살 수 없던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나오면 빨리 사는 게 좋아요. 특히 셀럽들이 여행 현지에서 산 제품이 보이면 바로 사세요. 쿠바, 스페인, 그리스 등 접하기 힘든 나라 제품이면 정말 'Only One Item'이 될 수 있거든요. 여유가 되는 사람은 해외 벼룩시장에 다녀보면 금방 쇼핑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어요. 뉴욕 개러지 앤티크 플리마켓, 런던 브릭 레인 마켓, 몽마르뜨 마켓, 로마 벼룩시장 등 많이 있죠."

반대로 조심해야 할 점도 알려주세요.
"안감이나 모양새를 비롯한 제품 상태를 꼼꼼히 따져보세요. 그리고 싸다고 너무 똑같은 아이템을 많이 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집에 있는 아이템과 매치가 가능한 제품인지도 고려해야 해요. 예쁘다고 해서 러시아 모자를 사도 막상 쓸데는 없거든요."

플리마켓에서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한 아이템이 있나요?
"오늘 입고 온 가죽재킷이요. 제임스 딘이 입었던 빈티지 가죽 브랜드에서 만든 것으로, 런던여행 중에 우리나라 돈으로 45만원을 주고 샀어요. 한국 플리마켓에서는 샹들리에, 초, 방향제, 쿠션 같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나 디자이너 용품을 눈여겨봐요. 외국에서는 낡아서 사기가 꺼려지지만 한국에서는 좋은 가격에 건질 수 있거든요."

쇼퍼를 하다가 용기가 생겨 셀러가 하고 싶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SNS나 블로그에 플리마켓 참여 공지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로수길이나 이태원에서 수시로 열리니까 관심을 가져보세요. 플리마켓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알게 되면, 관리사무실에 연락해서 셀러 참여에 대해 문의하면 돼요. 참여할 때는 참여비가 터무니없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야 해요.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한다거나 참가비가 5만원 이하인 곳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08 코스트코에서의 명품 쇼핑
창고형 할인마트를 지나다가 뜬금없이 보이는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열쇠가 채워진 유리 진열대 안에 있어 소심하게 지나치기 쉽지만 찬찬히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 빅마켓 등 창고형 할인매장은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확보한 명품을 해당 브랜드의 국내 공식매장 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모두 개런티 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관세청의 통관 인증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국내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제품만 소량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지만 점차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직원을 불러서 제품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라.


09 금강제화 상품권으로 페라가모 구두 사기
의 저자이자 세계일보 유통전문기자인 김기환 기자는 10만원짜리가 시중에서 7만원에서 8만원에 거래되는 금강제화 상품권으로 페라가모 신발을 살 수 있다고 귀띔한다. 금강제화는 페라가모, 발리, 처치스, 지미추, 발렌티노, 세르지오 로시, 크리스찬 루부탱, 생 로랑를 병행수입하고 있다. 이 브랜드들는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정기세일을 진행하는데 이때 20% 할인을 한다. 여기에 금강제화 상품권을 이용하면 20~30%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페라가모 구두가 60만원인 경우,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이 구두를 사면 40만원대, 여기에 세일 기간 20% 할인혜택까지 받으면 30만원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금강제화 상설할인매장에서 상품권으로 구두를 구입하면 더욱 싸다. 이러한 사실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페라가모 구두가 1천 족 넘게 팔렸다고 한다. 단, 명품 구두는 금강제화 명동점, 강남점, 영등포점, 대구점, 부산서면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니 방문 전 매장 확인은 필수다.

10 남대문시장, 잘만 뒤지면 백화점 부럽지 않다
자유상가는 40여 년 전 핸드백, 옷, 자개상 등 다양한 잡화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가방이 유명해지면서 핸드백 전문상가로 자리를 잡았다. 1백여 개의 점포가 이곳에서 전국적인 도매를 하고 있으며, 소가죽뿐만 아니라 희귀한 특수피도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남대문시장 중심부에 위치한 삼익패션타운 2층 숙녀복 매장은 남대문 최고의 상권을 자랑한다. 3층 숙녀복 전문매장은 대부분 자체 공장을 갖추고 있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11 국내 최초 온라인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
우먼스톡(www.womanstalk.co.kr)은 '국내 최초 뷰티 홈쇼핑'이라는 타이틀을 단 국내 최초의 비디오커머스로, 뷰티 상품을 영상화해 각계각층의 셀럽(리포터, 연극배우, 쇼호스트, 개그우먼, 유튜버,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이 출연해 직접 제품을 추천하고, 그와 더불어 사용 팁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비디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매일매일 하나의 제품을 원어데이 형태로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정보와 사용법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뷰티 TV를 통해 뷰티크리에이터들의 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직구도 가능하며, 팁앤톡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뷰티 전문가나 언론 등과 제휴해 다양한 뷰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2 나만의 뷰티 아이템이 갖고 싶다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독특한 제품을 가지고 싶다면 해외직구가 답이다. 국내 미론칭 제품이나 한국에서 품절된 리미티드 제품도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대표적인 뷰티 직구 사이트 세포라(www.sephora. com)에서는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구매하는 제품 말고도 무료 샘플 세 가지와 생일 선물까지 보내준다는 사실!


13 미용실과 마사지는 뷰티 전문 소셜커머스에서
한번 케어받는 데 십만원을 훌쩍 넘기는 미용실과 피부 관리 비용은 여자라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스폰이즈(www.sponis.com)는 뷰티 전문 소셜커머스로 미용실, 헤어, 네일, 피부 관리, 메이크업 등을 큰 폭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에 8만~10만원 하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사지를 2만~3만원 정도에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것. 다만, 크게 할인하는 이유가 모객에 있기 때문에 1인당 2매 등으로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사용하지 않은 쿠폰은 100% 환불이 가능하며, 고객센터도 잘되어 있어서 컴플레인 접수에도 적극적으로 응대한다. 구매자들의 이용 후기가 활성화되어 있는 점도 장점이다. 미클릭(www.miclick.co.kr), 미인하이(www.meinhi.com) 등도 비슷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이며, 뷰티인나우와 미인하이는 앱으로 만날 수 있다. 소셜커머스에서 미용실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구매한 상품 말고도 추가 시술을 현장에서 권하지 않는지 후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의 경우 홈페이지 사진을 통해 어떤 화장품을 사용하는지 사전에 확인이 가능하다.


14 가전제품 싸게 사는 방법은?
유통전문기자 김기환
 
가전제품을 싸게 사는 방법이 있다면요?

우선 백화점 세일 때 가전 할인 매장에서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가전을 판매하는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의 가전 할인 매장은 백화점이 세일을 할 때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가 세일을 하거나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합니다. 또 직영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은 재고를 떠안지 않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고요.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는 낮보다 밤, 문 닫기 직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날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할인에 추가 할인을 더 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신제품이 아닌 이월제품을 사는 것이 좋은가요?
가전제품은 대부분 이월상품이든 신상품이든 기능적인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다. 차이점이 있다면 디자인이나 컬러뿐이죠. 가전제품은 장치 사업입니다. 새로운 가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억원을 들여 전체 설비를 전부 바꿔야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불황인 때에는 기업들이 이런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부품도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원하지 않는 한 훨씬 저렴한 이월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죠.

또 다른 노하우가 있다면요?
백화점에서는 진열상품을 사는 방법입니다. 특히 TV를 신제품으로 사고 싶을 때는 백화점 진열상품을 사는 것이 현명합니다. TV의 브라운관 수명은 약 10만 시간인데, 하루에 10시간씩 10년을 틀어놔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백화점은 3개월 이상 같은 제품을 진열하지 않으며, 진열상품을 구입하면 먼저 공장에 TV를 보내 테스트를 실시한 후 집으로 보내기 때문에 새 제품과 다름없습니다. 백화점 진열상품을 구입하면 정상가보다 20~30% 더 저렴하게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요. 진열상품 판매 시기는 매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리 직원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또한 가구도 진열상품이 좋습니다. 새 가구 냄새가 날아가 없는 데다 직원들이 매일 열심히 쓸고 닦아 길도 잘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15 생필품, 마트 대신 소셜커머스!
최근 가격 경쟁력을 넘어 로켓배송, 무료반품 등 새로운 혜택까지 다양해져 마트 대신 소셜커머스에서 쇼핑하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휴지부터 세제, 즉석밥, 라면, 생수 등의 생필품은 역시 소셜커머스가 싸다.

● 쿠팡
- 배송서비스 
업체 간 배송 전쟁 일으킨 '로켓배송' 택배업체를 거치지 않고 쿠팡맨이 24시간 내에 자체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 로켓배송 상품 중 9천8백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 할인혜택 
장바구니 한 번 더 할인! 'WOW쿠폰' 4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5천원 할인, 20만원 이상 구매 시 4만원 할인쿠폰 제공.
할인에 또 할인! '쿠팡 아울렛' 한정수량이 남아 있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건, 고객의 단순변심에 의해 반품되거나 작은 흠집이 있는 리퍼브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코너.  

● 위메프
- 배송서비스
무료배송에 당일출고! '위메프 Plus+' Plus+ 코너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무료배송은 물론 당일 출고돼 다음 날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 할인혜택
신규 고객 '50% 쿠폰 할인' 앱으로 처음 구입 시 최대 50% 할인혜택 제공.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7천5백원 할인.
분야별 '마트 전용 쿠폰' 생활주방, 건강용품, 유아용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할인, 식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할인.  

● 티몬
 - 배송서비스
회원 모두에게 '무료반품' 상품을 받은 후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이라도 무료로 반품을 해주는 서비스.
- 할인헤택
모든 품목 할인 '몬스터 쿠폰' 모든 품목을 개수와 상관없이 골라 담고 총 합계가 20만원이 넘으면 4만원 쿠폰할인이 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1만5천원, 4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천원 쿠폰 제공.
매일 오전 10시 '슈퍼 꿀딜' 매일 티몬에서 엄선한 제품을 한 가지씩 최대 80% 추가 할인해 판매하는 서비스.


16 백화점에서 보낸 선물, 상품권으로 바꿔라!
명절이나 특별한 날, 지인이 백화점에서 구입한 선물을 택배로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때 안내원이 하지 않은 말이 하나 있다. 바로 명절선물을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술 선물을 받는다면 그건 짐이지 선물이 아니다. 그런 경우 선물 대신 상품권으로 바꿔달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품권 인증번호를 보내준다. 그러면 백화점에 가서 인증번호를 보여주고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명절 단골 선물인 참치나 햄 세트, 샴푸나 세제 등 신선식품이 아닌 가공 식품이나 상품들은 열흘 이내에 해당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져가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17 대형마트, 정기휴일 전날 저녁에 가라!
대형마트의 매출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각 대형마트에서는 주말마다 손님들을 끌기 위해 할인행사나 이벤트를 연다. 특히 한 달에 두 번 쉬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전날이 쇼핑 황금기로, 신선식품 등은 문 닫기 약 2~3시간 전후에 가면 가장 싸다. 신선식품은 그날 팔지 않으면 모두 폐기 처분하기 때문에 거의 반의 반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다. 저녁이라고 해서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대형마트는 아침과 오후, 하루에 두 번 물건이 들어오는 데다 식품이 상하지 않게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18 식당 사장님들이 간다는 가락시장 다농마트
가락시장 내에서는 식당 사장님들이 간다는 24시간 식자재 판매점인 다농마트가 유명하다. 낯선 외국 향신료와 소스 등 다양한 수입 식자재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대용량의 반조리식품과 조리도구, 주방도구까지 상품군도 다양하다. 그동안 본 적 없던 대용량에 한 번 놀라고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30~40%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9 PB 상품이 최고다!
PB(Private Brand) 상품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우유로 예를 들면 이마트 PB는 매일유업 우유다. 포장만 달리해 판매하는 것인데, 매일유업이 이마트 우유를 따로 만들려면 수많은 돈을 들여 설비 라인 자체를 바꿔야 한다. 이 때문에 성분과 용량이 똑같다. 라면도 마찬가지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PB 라면은 농심이나 오뚜기, 팔도에서 만든다. 그저 포장만 달리할 뿐이다. 이런 마트의 PB 상품이 품질은 같은데 싼 이유는 바로 수수료 때문이다. 각 브랜드는 마트에 20~30% 수수료를 내고 물건을 판매하지만, 마트는 마트 자체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수수료 없이 싸게 팔 수 있는 것이다.


20 순발력이 필요한 곳! 코스트코 아웃렛?
회원제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상품을 재판매하는 반품숍이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반품숍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반품상품은 아니다. 코스트코 이월상품, 진열상품,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상품, 패키지 손상 제품 등을 판매한다. 냉장·냉동식품을 제외하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상품군 대부분이 판매되며, 정가 대비 20~70%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코스트코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결제방식이 제한돼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든 이용이 가능하고 결제방식 또한 자유롭다. 서울지역에만 해도 강동구, 금천구, 송파구, 동대문구, 은평구, 종로구 등 10곳에 흩어져 있다. 모두 개인 사업자들이 각각 운영하는 단독 매장으로 매장 이름부터 할인율, 제품, 판매 방식이 제각각이다. 일반 마트와 다르게 어떤 제품이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없어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21 가격은 B급, 품질은 A급 임박몰, 떠리몰, 이유몰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등장했다. 떠리몰(www.thirtymall.com), 임박몰(imbak.co.kr), 이유몰(eyoumall.co.kr) 등이 대표적인데, 유통기한이 최소 2주에서 최대 2년까지 남은 제품을 40~50% 할인해 판매한다.


22 중고 가격에 새 제품! 리퍼브 숍
최근 흠집, 색상 등 미세한 문제로 반품된 제품이나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포장을 뜯은 제품, 전시상품 등을 판매하는 리퍼브 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A/S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쇼핑몰로는 리퍼브샵(www.refurbshop.co.kr), 반품세일닷컴 (www.banpumsale.com), 리퍼브 전시몰(www.vosang.com) 등이 있으며, 오프라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직접 가서 제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 옥션, 11번가, 홈플러스, 위메프 등 대형 온라인 몰이나 소셜커머스에도 리퍼브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23 많다! 싸다! 창고형 회원제 할인마트
가족 수가 많다면 코스트코의 한국 버전으로 불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의 빅(VIC)마켓 등의 창고형 할인마트를 이용하자.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3만5천원의 연회비를 부담하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원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취급 상품의 전체적인 가격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장 인테리어 등을 최소화하고, 집기나 상품 진열도 물류창고와 같이 팔레트 집기를 사용할 뿐 아니라 박스 단위로 진열하는 등 상품 이외의 부분에서 비용을 최소화해 최대한 가격을 낮췄다. 판매하는 상품도 상품군 내 최고 인기 상품이나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압축해 선보이며, 대용량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4 실패없는 인테리어 쇼핑 노하우는?
리빙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조희선

합리적인 인테리어 쇼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중한 공간 하나만 정해서 투자하세요. 처음부터 모든 공간의 가구를 완벽하게 갖추려는 욕심은 버려야 해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죠. 요리를 좋아한다면 부엌과 다이닝룸, 패션에 민감하다면 드레스룸, 맞벌이 부부라면 퇴근 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거실에 투자하는 식이죠."

가구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가구는 패션만큼 자주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가구에도 트렌드가 있으며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 그에 맞게 가구도 바꿔야 해요. 물론 가구의 내구성은 중요하지만, 평생 쓸 수 있는 가구로 골라야 한다는 생각은 요즘 라이프스타일과 거리가 멀어요. 애지중지하며 아무리 오래 써도 가구의 수명은 10년 이내죠. 대를 물려서 쓸 고급 가구는 아이 다 키우고 살림 고수가 된데다가 내 스타일까지 완성되었을 때, 그때 사는 것이지요."
실속 있는 가구를 추천하신다면요?

"여러 용도로 바꿀 수 있는 가구를 선택하세요. 이제 붙박이형 맞춤 가구의 시대는 가고 내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가 트렌드거든요. 모든 가구가 정해진 곳에 있어야 하고 정해진 용도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책상으로도 쓸 수 있는 식탁, 거실이나 침실, 서재에도 어울리는 라운지체어, 서랍장 겸용 화장대 등 여기저기 아무 데나 놓아도 어울리는 가구가 훨씬 실용적이에요."

그래도 과감하게 지출해야 할 가구가 있다면요?
"침대 프레임보다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것이 바로 매트리스입니다. 수면이야말로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기 가장 좋은 아이템인 1인용 이지 체어예요. 가구 배치에 리듬감을 살리는 일등공신으로,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효과가 크기 때문에 조금 비싼 값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아이템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은 조명입니다. 기본 가구를 조금 저렴한 것으로 구입해도 좋은 조명은 이를 감쪽같이 커버해주거든요."

반대로 저렴하게 사도 괜찮은 가구가 있다면요?
"인테리어 초보자들이 가장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바로 소파와 침대인데요, 오히려 이런 가구를 살 땐 절약해도 됩니다. 소파는 1백만원대에서 골라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거든요. 또 아무리 아껴 사용해도 5~10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고요. 침대 역시 프레임은 심플하면서 저렴한 것을 고르고, 차라리 디자인과 품질이 좋은 침구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 대비 만족도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