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부산 동래구청 민원실에 70대 노부부가 탄 제네시스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사고로 민원실 현관과 여행사 사무실 등이 파손됐다. 경찰은 굉음과 함께 차량이 갑자기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기사 원문.

[앵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의 한 구청 민원실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고 승용차가 앞으로 움직이더니 곧바로 민원실 입구를 부수고 들어갑니다. 민원실로 뚫고 들어간 승용차는 1층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 입구에 쳐박혔습니다.

[녹취] 배종윤 / 구청 경비원
"우리는 여기 차가 섰으니깐 차가 서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지. 안에 민원실에 있는 분들도 대피를 하고…"

77살 박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동래 구청 1층 민원실 출입구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당시 승용차는 20km로 정도로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구청 출입문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운전자 박씨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 모씨 / 운전자
"브레이크가 안 되는 겁니다. 그냥 스윽 거리면서 직진해서 바로 가 버렸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아내와 여권을 갱신하기 위해 구청에 왔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급발진이나 운전미숙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