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사내에 드 마크로스가 개발·생산한 17억원짜리 슈퍼카 에피크 GTI가 지난 13일부터 전시되고 있다.

전남도청 청사에 가격이 17억원에 달하는 유일한 국산 수퍼카가 등장했다.

전라남도는 오는 3월까지 도청사 1층 전시장에 서울에 본사를 둔 ‘드 마크로스’사가 개발·생산한 수퍼카 에피크 GTI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차는 캐나다에서 생산됐지만, ‘드 마르코스’사 허자홍 대표가 디자인·설계를 맡고 생산까지 관여해 한국 유일의 수퍼카로 불린다.

허 대표는 GS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다.

‘드 마르코스’가 소유한 이 수퍼카의 가격은 17억여원에 달한다. 차체 중량은 1450㎏, 최고 출력 845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70㎞다.

제로백, 즉 정지한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1초에 불과하다.

이 수퍼카는 2011년 두바이 모터쇼, 2012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세계에 ‘코리안 수퍼카’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한 케이블 방송의 프로그램 ‘탑기어 코리아’에서 소개됐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드 마크로스’가 영암군 삼포지구 F1 경주장 인근에서 추진되는 자동차튜닝밸리 산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어 이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고가의 수퍼카를 전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