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가수 고(故) 김현석씨의 아들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천만원의 빚을 진 김씨의 아들은 몇해 전 아버지의 노래 저작권까지 다른 사람에게 넘긴 후 별다른 수입 없이 생활해왔다. 김씨는 지난 2014년 아버지의 추모 콘서트를 열어 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김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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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원문.

[앵커]
가수 고 김현식씨의 아들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의 아들도 가수지만, 빚 때문에 아버지인 김현식씨의 노래 저작권도 이미 몇 해전에 다른 사람에게 넘겨 버렸고 이렇다할 수입도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래 '사랑 사랑 사랑', '사랑했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건강 악화로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 고 김현식씨.

김씨가 숨지고 난 뒤 저작권은 모두 아들 김모씨가 물려받았습니다. 아들 김씨는 가수로도 잠시 활동했지만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몇해 전에는 아버지가 작사 작곡한 노래의 저작권마저 안모씨와 D업체에 모두 넘겼습니다. 노래 '내 사랑 내 곁에' 등 대중에게 인기있는 곡은 별도의 작사·작곡가가 있어 김 씨의 저작권료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별다른 수입이 없던 김씨는 수천만원의 빚까지 졌습니다. 김씨는 2014년 아버지의 추모 콘서트를 열어 흥행에 성공하면 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콘서트 진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인 두 명에게 빌린 돈 3000만원과 2000만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습니다.

결국 김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검찰 수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