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유명 비디오 게임인 ‘테트리스’와 ‘동키콩’의 배경 음악을 만든 작곡가 브래드 풀러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2일(현지 시각)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게임 음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풀러는 1978년부터 게임 음악 작곡가로 활동했다.
1982년 게임 회사 ‘아타리’에 합류한 뒤 테트리스·동키콩·마블매드니스 등 당시 히트한 게임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흥겨운 리듬의 테트리스 배경 음악은 게임의 중독성을 높여주는 최고 성공작으로 꼽힌다.
풀러는 작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췌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공개했었다.
가족들은 2일 이 블로그에 “풀러는 암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