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승리를 했다. 그러나 찝찝함이 남는다. 공격과 수비에서 주축이 돼야 할 필리페 쿠티뉴와 데얀 로브렌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탈 원 컵(리그 컵) 4강 1차전 스토크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이긴 리버풀은 오는 27일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리버풀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쿠티뉴가 전반 18분, 로브렌이 전반 34분 벤치로 돌아갔다. 쿠티뉴는 경기 초반부터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로브렌도 비슷한 증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쿠티뉴와 로브렌 모두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쿠티뉴의 경우 지난해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경기했지만 재발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쿠티뉴와 로브렌만 불안한 것이 아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콜로 투레도 경기 중에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투레가 오른쪽 허벅지 뒤를 잡는 모습이 나왔는데, 마찬가지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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