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튜브 화면에 이세돌 대 커제의 몽백합배 결승전 실황이 등장했다. 프로대국 결승전의 유튜브 화상 생중계는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바둑협회(AGA) 공식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user/USGOWeb) 화면에서 한국 출신 김명완〈사진〉 九단과 앤드루 잭슨 AGA 부회장이 해설과 진행을 맡았다. 잭슨 부회장은 구글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유튜브 중계 기술 책임자이기도 하다.
특히 2일 열린 결승 3국은 유튜브 게이밍(https://gaming.youtube.com/)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고 대국 시작과 동시에 400명 넘게 접속하는 성황을 이뤘다. 김명완 九단은 "수백 개 게임과의 경쟁을 뚫은 결과여서 가슴이 벅차다"며 "문자 중계에 의존해온 영미권 바둑 팬들로부터 감사 메일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AGA 유튜브 채널은 오픈 두 달 만에 총 시청자 수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