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바비’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적 이슈를 스토리에 담아내왔던 이상우 감독이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를 들고 나왔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대한민국에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에 사는 청소년들이 북한 간첩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간첩을 주제로 한 기존의 영화와 달리,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의 경우, 대한민국의 가장 소외받는 달동네 '청소년의 삶'을 간첩의 들고 다니는 6mm 카메라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대한민국을 해석해나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우 감독은 "제작 전 단계부터 전통적인 간첩영화의 틀을 깨뜨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간첩영화에 지친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귀띔했다.
특히 이상우 감독은 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변주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작들을 통해 꾸준히 반영해 온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은 이번 영화에서도 유효하다. 다만 간첩이라는 존재를 개입시킴으로써, 대한민국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간첩과 같이 외부자의 관찰자적 시선을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감독과 관객 모두에게 신선한 기대감으로 다가올 영화 는 전국의 다양성영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