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하면서 2년 연속 러시아를 중국보다 먼저 호명했다.

또 지난해 북한 노동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150회 언급했지만 중국의 시진핑(북은 '습근평'으로 표기) 국가주석은 6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중국'을 검색하면 164건의 기사가 뜨는 반면, '로씨야(러시아)'는 367건으로 배 이상 많았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이후 소원해진 북·중 관계가 새해에도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지난해 최룡해의 방중과 중국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의 방북으로 양국 관계가 해빙기를 맞는 듯했지만 모란봉 악단 사건의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에게) 여러 나라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왔다"며 러시아 대통령, 중국 국가주석, 몽골 대통령 등 순으로 이름 없이 직책만 소개했다.

북한은 2014년까지는 연하장 관련 보도에서 중국·쿠바·러시아 순으로 호명했고, 중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별도 기사로 다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