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그림 작가들이 뚜레쥬르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의 작품(왼쪽)과 뚜레쥬르의 연말 상품을 견준 사진을 올렸다.

CJ 계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유명 제과점 '뚜레쥬르'가 자사 크리스마스 상품 포장과 홍보에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거의 똑같은 디자인을 사용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표절·무단 도용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31일 홈페이지에 "크리스마스 홍보물에 쓴 일러스트가 해외 작가 작품과 유사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며 사과하고 "해당 일러스트가 포함된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영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그림 작가인 짐 필드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인간들이 내 작품의 엉망진창 버전을 자기네 케이크 위에 얹어 팔고 있는 걸 어떻게 막는담?"이라는 글과 함께 뚜레쥬르의 연말 제품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촉발됐다.

이틀 뒤에는 알렉스 스미스라는 다른 그림 작가가 "뚜레쥬르가 크리스틴 핌과 내 작품도 훔쳤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