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우 최성원이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최성원은 보라(류혜영)와 덕선(혜리)의 동생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2.3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tvN 금토극 '응답하라1988' 성노을의 로맨스는 계속될까?

'응답하라1988'에서 비록 노안이지만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고교생 성노을 역으로 출연중인 최성원은 30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얘기가 많아서 노을의 로맨스는 더 나오기 어려울 듯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노을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로워하는 사춘기 여고생으로 특별출연한 이수경과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당시 이수경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잔소리를 해 준 노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처음엔 이수경을 두려워하던 노을도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둘의 뒷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노을의 로맨스에 대한 질문에 최성원은 "수경 씨가 극중에서 머리도 화려하게 하고 약간 탈선한 친구로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한 번 더 나오면 어떨까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최성원은 "누나들이 워낙 세기 때문에 사실 수경이 캐릭터가 노을이가 좋아할 타입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제가 조금 더 잘 생겼으면 이수경 씨가 더 오래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풋풋해야 할 10대 로맨스이건만, 극 속에서 이수경 패거리와 대면에 눈물을 보였던 노을. 최성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울상을 짓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만옥(이민지)이 '너 울어?'라고 묻는 대사가 있어서 눈물이 보이도록 해야했다"라며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 덕선(혜리)을 보는 순간, 진짜 우리 작은 누나 처럼 보이면서 울컥하더라. 혜리한테 나중에 '정말 작은 누나 만난 기분이었다'고 얘기했더니 크게 웃더라"라고 고백했다.

최성원은 아쉬운 로맨스를 뒤로 하고 "제작진이 로맨스 대신 노을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주셔서, 노래자랑에 나가는 에피소드 같은 것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최성원은 "신원호 PD님이 귀신 같으시다. 회식 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더니 뭔가 생각을 하셨나 보다. 또 제가 뮤지컬 배우이고 하니까. 노래 부르는 장면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하고 넣으신 것 같다"라며 "저 뿐 아니라 캐릭터 하나 하나의 개성을 캐치하시는 능력이 대단하다. 배우의 장점을 극으로 풀어내시는 능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래자랑에 도전하는 장면이 등장해서인지 최성원은 미래의 노을에 대해 가수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앞서 '응답하라1988'에서는 우현이 노을의 성인 역할로 특별 출연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최성원은 "아직 나의 미래는 모르고 추측만 하고 있다"라며 "우현 선배님이 헤드폰에 스냅백을 착용하고 있어서 가수가 되나 싶기도 하다. 혼자 여러 상상을 하고 있다. 혹시 미용실 원장이 된 수경이와 결혼한 뒤 취미로 야구를 하면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걸지도?"라며 알쏭달쏭한 웃음을 지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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