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던 아만다 록하트

영국에서 14살 소년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기소됐던 여성이 무혐의 판결을 받아,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7일 (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만다 록하트(46)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해 14세 소년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장에 섰습니다.

록하트는 그러나 법정에서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소년의 나이를 제대로 몰라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년이 꺼내 든 여권 속 생년월일을 잘못 봐서 17세인 줄 알았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소년은 법정에서 여자가 자신과 성관계를 맺자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년은 자신보다 몸집이 큰 아줌마가 자신을 때릴 것 같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번 판결을 앞두고 영국에서는 상당한 관심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이는 록하트가 자신이 성관계를 맺은 소년보다도 나이가 많은 아들을 둔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또 록하트가 성관계 상대방 소년의 나이를 17세로 봤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영국의 이와 관련된 법규 기준에서는 17세를 미성년자로 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진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은 각종 진술과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결국 록하트가 죄가 없다고 평결했는데요. 해당 재판 판사는 결국 록하트에게 무혐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판적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한 영국 네티즌은 “도대체 판사와 배심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도 “그럼 저 여성은 소년이 만약 미성년자가 아니었다면 이번 일이 괜찮다고 생각했겠네”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