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52세 트랜스젠더 남성이 6년 전 가족을 떠나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소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6세 소녀로 한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폴 월슈츠

아무리봐도 성인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올해 나이 52세인 스테파니 월슈츠입니다. 조금 특이해 보이지만 나이가 지긋한 이 중년 남성이 인형을 끌어안고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이벤트를 위해 깜짝 분장을 한 모습이 아닌 그의 실제 생활 모습이라고 합니다.

6세 소녀로 한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폴 월슈츠

본명 ‘폴 월슈츠’로 살아온 그는 아내와 일곱명의 아이들을 둔 한 평범한 가장이였습니다. 그는 결혼 전 아내 마리아에게 자신이 ‘여섯살 때부터 육체의 성과 정신적 성이 반대라고 생각해온 트랜스젠더이며 여자 옷 입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당시 마리아는 그를 이해했으며 그가 생물학적 동성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였기에 결혼생활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혼생활을 23년동안 유지해오던 중 마리아는 해가 갈수록 남편이 여자 옷입기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참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아내와 결별한 그는 직장에서도 트랜스젠더임이 밝혀져 기계 정비사일도 그만두게 됐으며 노숙생활까지 하게 됐었다고 하는데요. 그 자신을 원망하며 생활하던 중 총 두 번의 자살시도 끝에 그는 마침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알게되어 도움을 청했고 현재 한 노부부에게 입양돼 ‘6세 소녀’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6세 소녀로 새 삶을 시작한 그는 그의 이름을 ‘스테파니’로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는 “지금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며 “제게는 저를 입양해주신 엄마, 아빠가 있으며 함께 지내는 가족들 모두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제설 관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매일 힘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다시 6세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깔의 원피스나 악세사리 등을 차려입고 인형을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그는 “일종의 놀이치료라고 생각해요. 약도 필요없고 끔찍한 자살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즐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의 사정을 알겠지만 공감하긴 힘들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