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병원장 조병채)이 중국에 병원을 설립한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시에서 칭다오국제경제협력구와 국제진료센터 공동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립대병원이 중국 의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경북대병원이 처음이다.
양측은 내년에 칭다오 국제협력구 내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국제진료센터를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에는 경북대병원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건강증진센터, 미용성형센터, 모발이식센터 등 3개 진료 부서가 설치된다. 경북대병원은 이곳에서 진료를 맡을 전문의 10명을 현지에 파견한다. 또 중증 진단을 받은 중국 환자는 경북대병원으로 직접 데려와 치료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경북대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