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하와이 1억 영수증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하와이 1억 여행, 신은경 먼저 부탁"

사진=스포츠조선DB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남편 빚', '1억 의상 외상', '1억 하와이 여행' 등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논란에 3번의 입을 열었다. 최근 이틀간 일부 신문 매체들 앞에서 첫 해명에 나선데 이어 '리얼스토리 눈', '한밤의 TV연예'에 직접 출연해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침묵하지 않고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싸늘한 반응만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방송과 인터뷰 등을 지켜본 또 다른 관계자들이 그녀의 해명과 관련해 추가 반박에 나섰다. 그녀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것.

신은경은 인터뷰에서 1억 초호화 하와이 여행에 대해 "하와이는 제가 두 개의 작품을 하게되면서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내준 여행이었다. 그 여행사는 전 소속사와 이전부터 거래하던 곳이었다. 소속사가 5천만원을 내주고 1300만원을 환전해 준 여행을 초호화 여행이라고 하는 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문제의 하와이 여행은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이하 런 엔터)가 1억 영수증으로 경비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그중 신은경은 여행사가 직접 결제한 5,200여만원과 런 엔터 고 대표가 개인적으로 준 돈 중에 1,300만원만을 더 언급했다. 일단 그녀가 인정한 금액이 6,500만원인 셈이다. 일반인들 상식선에서 6,500만원 여행이 초호화로 불리었다며 눈물로 억울함을 드러내는 상황이 공감되지는 않는다.

이에대해 런 엔터테인먼트 고 대표는 "신은경이 보내 달라고 부탁해서 보내준 여행이었다. 당시 국세 외에도 회사에 빚이 2억여원 있었지만 추가 대여로 보내줬다"며 "그때 당시의 신은경 문자를 증거로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신은경 하와이 여행을 진행했던 여행사 측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2013년 신은경 씨의 하와이 여행을 진행했다. 기억하나.

▶신은경 씨 일은 확실히 기억한다. 담당 직원들 모두 힘들었고, 나중에 후불 처리 받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신은경 씨가 룸서비스, 발렛파킹 등 후불로 쓴 비용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런 엔터로부터 정산 받는데까지 장장 8개월이 걸렸다. 신은경 씨를 담당했던 직원은 그 일로 퇴사했다.

-신은경 씨가 런 엔터와 오래 거래한 여행사라고 말했다.

▶이전에 여러번 거래한 적은 있었지만, 신은경 씨 여행 이후로 거래를 끊었다. 런 엔터 고대표에게 최소 여행으로 하와이 여행을 알아봐달라는 연락이 온 뒤 신은경 씨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하와이 OO 호텔, 그 호텔의 방 호수, 렌터카 종류에 차 색깔까지 본인이 구체적으로 직접 지정하면서 회사 법인 카드로 결제해 달라고 했다. 해당 호텔은 할리우드 스타가 와도 1원도 할인이 안되는 숙소였다. 다른 비슷한 수준의 호텔 중에서 신은경 씨의 이름으로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본인이 거부했다. 너무나 강경해 신은경 씨 요구대로 진행했다.

-신은경 씨 경비 내역은 정확히 어떻게 되나

▶여행 일자는 2013년 1월1일부터 11일까지 초성수기 시즌이다. 신은경 씨까지 포함해 3명 일행이 인천에서 하와이, 하와이 내에서도 마우이섬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두 개의 고급 리조트의 최고급 스위트룸을 이용했다. 비행기는 4번 모두 전 구간 비즈니스 이상을 탔다. 추가로 돌고래 단독 투어, 렌터카, 호텔 룸서비스, 해당 나라 세금 등의 추가 결제가 있었다. 여행사 경비만 총 5,248만원이다. 여행사 법정 수수료는 7%지만 우리는 그정도도 못받았다. 그것도 안되는 돈으로 그 고생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다. 전체 금액의 대부분이 신은경 일행이 쓴 순수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은경 씨 여행 가이드는 어땠나.

▶신은경 씨 여행 전 2주부터 여행 기간 10일 총 한 달 가까이 두 명의 직원이 한국에서 전화로 매니저처럼 이용됐다. 국제전화비만 60여만원 더 나왔는데 그 비용은 청구도 못했다. 실시간으로 투어 예약, 이동 예약 등을 부탁해 담당 직원들은 잠도 못잤다. 당시 한 직원이 자비로 신은경 씨 방을 업그레이드 해준 것도 뒤늦게 알았다. 신은경 씨가 원한 방 옆방이 예약된 것을 늦게 체크해 2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본인 월급에서 빼 호텔에 지불하고 방을 바꿔줬다. 똑같은 뷰에 비슷한 방인데 신은경 씨의 항의가 너무 심해서 회사와 소속사측에 말도 못하고 스스로 해결했다더라. 이것을 신은경 씨도 알고 있다고 하더라. 해당 내역이 본인 통장에 남아있다. 그 직원은 신은경 씨 일로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일반인들의 하와이 여행 경비는 평균 얼마라고 보면 되나

▶사람마다 사는 수준이 달라 초호화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명 여행사 M사나 H사에서 '초호화 하와이 여행'을 검색하면 1인 6~7일 기준에 항공과 호텔비를 합쳐 200만원대 정도의 금액이 나온다. 신은경 씨 일행은 10일 동안 호텔비만 2,140만원을 지불했다. 1박에 호텔비만 200만원을 썼다고 생각하면 비교가 될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방송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배우 신은경이 가져간 1억여원의 옷값 때문에 2011년 5월 백화점에서 퇴직 당했다는 매장 직원의 인터뷰가 있었다. 신은경의 하와이 여행에도 자진 퇴사한 여행사 직원이 있었던 셈이다.

한편 지난 11월27일 런엔터는 하와이 1억 영수증을 공개하며 최저생계비만 지급받았다는 신은경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영수증에는 여행사 5,200여만원, 따로 준 경비 4,500여만원 등의 내역을 포함해 1억에 가까운 경비 지출이 기재되어 있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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