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각 팀들이 뜨거운 영입 경쟁을 펼쳤던 FA 벤 조브리스트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하 한국시간)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브리스트가 컵스와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규모는 4년 5,600만 달러이며 신체검사만 남겨 놓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로젠탈 기자는 컵스가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면서 내야수 스탈린 카스트로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기 위해 트레이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CBS SPORTS 존 헤이먼은 조브리스트가 계약기간 첫 3년 동안 트레이드 거부권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조브리스트는 1981년 생으로 올해 34세다. 38세까지 보장된 계약을 갖게 된 셈이다.

조브리스트 영입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막판까지 뉴욕 메츠가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었으나 결국은 컵스가 승자가 된 셈이다. 3파전을 벌였던 워시텅 내셔널스는 이에 앞서 영입전이 실패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67경기에 나서면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68/.354/.447/.801을 기록한 뒤 7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얄즈로 트레이드 됐다. 캔자스시티에서는 .284/.364/.453/.81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홈런 2루타 8개 6타점과 함께 .303/.365/.515를 기록하면서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까지 10시즌을 뛰었다. 조브리스트는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2014년까지 조 매든 감독과 함께 했다. 한 시즌이 지난 뒤 다시 매든 감독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연봉은 750만 달러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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