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얼굴에 벌레가 살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갑자기 얼굴이 간지러워지는데요.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테크인사이더는 우리 몸과 얼굴 등에 살고 있는 ‘모낭충’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18세 이상 대부분 성인들의 몸에는 박테리아나 죽은 피부 세포 등을 먹고 사는 ‘모낭충’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모낭충은 얼굴뿐만 아니라 팔, 엉덩이 등 온몸의 피지선과 모낭에 기생한다고 하는데요. 400배의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며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암컷의 크기는 약 0.4mm이며 수컷은 약 0.3mm라고 합니다.
이 기생충들은 특히 코, 뺨, 눈 주변 등 사람의 얼굴에서 붉은 여드름이나 염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야행성이라 밤이 되면 취침 중인 사람의 모공 밖으로 올라와 짝짓기를 마치고, 이후 다시 모공 속 모낭으로 돌아가 암컷이 알을 낳는 방식으로 번식을 하며 약 14일을 산다고 합니다.
게다가 피부에 살아 있는 이 기생충들을 제거하더라도, 6주 후 모낭 주변에서 다시 생겨 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모낭충’들이 일으키는 피부 트러블을 막기 위해선, 꾸준히 꼼꼼하게 세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