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금지 구역

셀카봉은 자신의 사진을 찍을 때나 자기 주변 여러 사람이나 배경을 함께 촬영하고자 할 때 유용해 작년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술관이나 관광지에선 시야 방해와 기타 안전상의 이유로 셀카봉의 반입이 금지되는 일이 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미국 씨넷은 셀카봉을 휴대하고 있지 않을 때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적인 원칙인데요. 무엇보다 팔을 위쪽으로 최대한 뻗어 스마트폰(카메라)를 반드시 머리보다 높게 위치시키라는 것입니다. 즉 카메라가 얼굴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하라는 것인데요. 그래야 화면에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긴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카메라가 사람 눈높이나 그 아래 쪽에 위치한 상태에서 사람을 올려다보는 식이 된다면, 사진을 찍었을 때 얼굴의 턱이 크게 나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팔을 쭉 뻗은 상태로 촬영 버튼을 누르는 일은 쉽지도 않고, 종종 팔이 떨리거나 피사체가 움직여서 사진을 흐릿하게 만들곤 하는데요. 선명한 사진을 위해 여러 번 팔을 뻗어 사진 찍는 일도 어렵고, 타이머가 없으면 포즈를 취할 시간이 부족해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머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쓰는 상당수의 스마트폰에 이런 타이머 기능이 내장돼 있고, 또 없을 경우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설치해 사용하면 됩니다.

휴대용 플래시

세 번째 방법은 바로 플래시 사용인데요. 셀카를 찍으면 종종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이른바 ‘셀카 플래시’라는 작은 보조 플래시를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어폰 잭에 꽂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작은 LED 전구로 피사체에 빛을 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지지용 고리

네 번째 방법은 흔들림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을 더 단단히 쥘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이 액세서리는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인데, 이 액세서리의 작은 고리 모양 안에 손가락을 넣어 사용하는 식입니다. 이를 통해 촬영 순간 스마트폰이 미끄러지거나 흔들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는 데요. 그만큼 선명한 사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한 커플이 스마트폰 접착 패드를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다.

마지막은 스마트폰 뒷면에 접착식 패드를 붙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접착제가 발라진 패드를 붙여서 평평하고 통기성이 없는 벽면 등에 스마트폰을 직접 붙이는 것입니다. 셀카봉 없이도 원하는 높이나 위치에 스마트폰을 두고 셀카를 찍는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다만 이 방법은 우리에겐 좀 낯설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 만큼 접착식 패드의 접착력이 강할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된 다섯 가지 방법 외에도 요즈음에는 셀카 렌즈라는 액세서리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작은 렌즈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장착해서 쓰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셀카봉의 주 역할인 시야 확보 문제를 대체 해결해주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어떤 기발한 방법이나 참신한 제품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