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세계 불임(不妊) 부부들은 ‘인도 대리모’를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법적으로 대리 출산을 허용하고 있는 인도 정부가 자국민의 상업적인 대리 출산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7일 “외국인을 위한 상업적인 대리모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인도 대법원은 지난달 정부에 대리모 산업 규제 방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인도는 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전세계 불임 부부들이 몰리는 나라다. 인도의 대리모 시장 규모는 연 10억달러(약 1조 14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인도 내에서는 가난한 여성들이 대리모 출산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