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Graffitiㆍ거리 낙서)가 23일 서울 번화가 곳곳에서 발견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그래피티가 발견된 곳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과 이화여대 인근, 신촌, 대학로 등 번화가로, 모두 전날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피티엔 박 대통령과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사람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며, 상단엔 ‘노예교육 노예노동’, 하단엔 ‘꿈은 ★ 이루어진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래피티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 소유주의 허가 없이 그래피티를 그렸다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