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인천 신세계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무상 수리를 요구하는 여성 고객(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의자에 앉은 사람)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직원들을 다그치고 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현재 검색이 불가능하지만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6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무릎 꿇은 점원들에게 사과를 받는 영상이 퍼져 '갑(甲)질 고객' 논란을 일으킨 이모(여·30)씨가 백화점 측에 전화를 걸어 이 사건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밤 10시 30분쯤 백화점 서비스담당자에게 연락해 "유포된 영상을 본 지인들이 뒷모습을 알아보고 '네가 맞느냐'고 전화를 해 해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말했다고 백화점 관계자는 전했다. 백화점 측은 이씨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상품 수리가 끝나면 전화하겠다"고 답변하고 통화를 마쳤다고 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무릎을 꿇은 점원에 대한 사과나 어떤 이야기도 없었다"고 했다.

점원 둘이 무릎을 꿇고 이씨에게 사과하는 영상은 지난 16일 당시 매장을 지나가던 다른 고객이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백화점 측의 요청으로 촬영자는 그날 밤 11시쯤 영상을 내렸지만, 영상을 캡처한 사진은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한국 본사 측은 "직원들이 정신적 안정을 취하기 위해 26일까지 휴가를 냈다"며 "고객 이씨에게서 따로 사과 전화가 온 적은 없다"고 전했다.

스와로브스키 측은 "해당 직원이 원할 경우 회사 차원에서 나서 이씨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