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은 이제 살얼음판 승부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시즌 전체의 향방을 가늠할 시기다. 17일부터 스플릿이 시작된다.
K리그 클래식 구성원들 모두 신경이 곤두서있다. 특히 일정에 민감하다. 스플릿에서는 팀당 5경기씩을 치른다. 모든 팀들이 좀 더 많은 홈경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상 홈과 어웨이의 불균형을 피할 수 없다. 홈 3경기를 하는 팀이 있다면 2경기만 홈에서 하는 팀도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기준을 마련했다. 첫번째 최우선기준은 정규라운드(1~33라운드) 홈경기수다. 올 시즌 시작전 전 구단 관계자들이 모였다. 정규라운드에서 17번의 홈경기를 치를 팀을 추첨으로 정했다. 그 결과 전북, 서울, 인천, 전남, 울산, 부산이 17번의 홈경기를 치렀다. 수원, 포항, 성남, 제주, 광주, 대전은 홈경기를 16번 가졌다. 17번 홈경기팀은 스플릿에서 홈2경기, 16번 홈경기팀은 스플릿에서 홈3경기를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여기에 두번째 기준이 있다. 바로 팀들간 홈-어웨이 안배다. 각 팀들은 정규라운드에서 총 3번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2번 홈경기를 치른 팀은 스플릿에서 어웨이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팀간 맞대결에서 홈 2번, 어웨이 2번을 맞출 수 있다.
그런데 이 기준을 따르게 될 경우 각 팀마다 문제가 생긴다. 전북부터가 문제다. 전북은 홈에서 정규리그에서 홈 17경기를 치렀다. 스플릿에서는 단 2차례만 홈경기를 가진다. 그런데 2번 기준에 따르면 포항, 성남, 제주와 3차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북은 2차례만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1번 기준에 저촉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맹이 또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전북과 같은 문제가 나올 경우, 상위순위에 있는 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즉 3위인 포항, 4위인 성남과는 홈경기를 그대로 한다. 그리고 6위인 제주와는 홈경기지만 원정 경기로 바꿔 치러야 한다. 2차례 홈경기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똑같은 문제가 포항에게도 발생한다. 각 팀과의 홈어웨이 비율도 맞추면 홈 경기를 두번밖에 못한다. 서울과 제주와의 경기다. 포항은 3차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때문에 나머지 원정 경기 대상은 전북, 수원, 성남이다. 가운데서 자신들보다 순위가 떨어지는 성남과의 원정경기가 홈으로 바뀐다.
같은 프로세스로 보자면 성남은 제주와의 원정경기가 홈경기로 바뀐다. 서울 역시 제주와의 홈경기가 원정경기로 바뀌게 된다. 가장 손해를 보는 팀은 제주다. 원래 제주는 3차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2번과 3번 기준에 의해 홈경기가 2차례로 줄어들게 된다.
상대적으로 그룹B는 조율이 수월하다. 2번 홈경기를 펼치는 최상위클럽 인천이 혜택을 받는다. 홈 1경기를 더 치른다. 이렇게 된 덕분에 나머지 팀들은 연맹이 정한 기준에 합당하게 홈경기를 배정받게 됐다.
연맹은 각기 기준에 따라 12일까지 스플릿 대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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