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막을 올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은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섬(Foursomes)은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을 말한다.

얼터니트샷(Alternate Shot) 방식으로 불리기도 하는 포섬은 하나의 공으로 라운드를 치르는 만큼 동료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자신의 샷 실수가 동료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 속에 라운드를 소화해야 한다.

포볼(Four-Ball)은 포섬과 달리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각기 다른 공으로 라운드를 소화한다. 좋은 성적만이 기록으로 인정된다. 한 선수가 라운드를 망쳤더라도 다른 선수가 호성적을 내면 승산이 있다. 첫날 포섬 5경기로 포문을 여는 이번 대회는 9일 포볼 5경기, 10일 포섬(오전)과 포볼(오후) 각 4경기, 11일 싱글 매치 12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총 매치수는 34개에서 30개로 축소됐다. 둘째 날 포볼과 포섬이 각각 6경기에서 5경기로, 셋째 날 5경기에서 4경기로 줄어들었다.

선수들은 포볼-포섬 경기에 의무적으로 두 차례씩 나서야 한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는 각팀 12명의 모든 선수들이 출전한다.

포섬과 포볼, 싱글 매치에는 경기당 1점씩의 점수가 걸려있다. 18번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0.5점씩 나눠 갖는다.

역대 포섬과 포볼 최다 승점 기록 선수는 필 미켈슨(45·미국)이다. 프레지던츠컵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전 세계 유일한 골퍼인 미켈슨은 그동안 포섬 11.5점(타이거 우즈와 공동 1위), 포볼 10.5점을 수확했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번의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8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1998년 대회에서만 인터내셔널팀이 20.5-11.5로 이겼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재미를 봤다.

유일한 무승부는 2003년에 나왔다. 팀의 명운을 짊어진 채 마지막 승부에 나선 타이거 우즈(40·미국)와 어니 엘스(46·남아공)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자 양 팀 단장은 동반 우승이라는 묘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