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최은규 지음|소울메이트|415쪽|1만6000원
오케스트라 자리 배치는 어떻게 할까. 음악 애호가라도 아리송할 법한 질문이다. 서울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부수석을 거친 저자가 답한다.
객석에서 봤을 때 보통 '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 순으로 연주자들이 앉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하는 '미국식' 배치로 제1, 제2바이올린이 나란히 있어 소리를 모으기 쉽다. 내한 공연을 갖는 독일이나 러시아 오케스트라는 종종 '제1바이올린-첼로-비올라-제2바이올린'순으로 앉는다. 제1, 제2바이올린이 마주 보니 서로 주고받는 부분에선 음향적으로나 시각적으로 효과가 뛰어나다.
서곡과 전주곡은 어떻게 다른지, 세레나데와 녹턴의 차이는 뭔지, 저자는 공연 현장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쉽게 해설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