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주차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간 혐의(절도)로 이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1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김모(여·28)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1시간 뒤 처음 주차돼 있던 곳에 벤츠를 다시 가져다 놓는 이씨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로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새벽에 어머니가 많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놀란 마음에 내 차(인피니티)로 잘못 알고 몰고 갔다. 나중에 내 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벤츠의 차 문이 잠기지 않고 스마트 열쇠도 안에 놓인 상태여서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