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중국 70주년 전승절 행사를 참관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대(事大)하다 죽은 민비”에 비유한 데 대해 “망언을 넘어서 우리 국민과 선조에 대한 테러”라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일개 극우매체라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일본 군국주의 망령들이 이런 뻔뻔스런 극우매체를 타고 과거에 대한 일체의 부끄러움 없는 인면수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수준 이하의 언론사의 이같은 테러적 망언이 결국 자국의 고립과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기국회와 관련,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를 핵심 키워드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비롯한 민생경제법안, 2016년 예산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등 해결해야할 민생 현안이 산더미"라며 "그러나 정기국회 첫날 마음이 무겁다. 어제까지 처리를 마쳤어야 할 대법관 이기택 임명동의안, 2014년도 결산,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야당의 끼워팔기식 발목잡기로 처리가 무산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