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클럽은 ‘좁은’ 공간에서 남녀가 뒤섞여 음악과 춤을 즐긴다. 일명 ‘부비부비’로 알려진 진한 스킨십도 자연스레 이뤄지는데, 여성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스킨십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엔 개그맨 조원석씨가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안전한 클럽 문화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클럽은 좁은 공간에서 남녀가 뒤섞여 음악과 춤을 즐기는 곳입니다. 일명 '부비부비'로 알려진 스킨십도 자연스레 이뤄지는 곳인데, 그러다 보니 이번 개그맨 조원석씨 사건처럼 성 관련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힙합 클럽. 남녀가 서로의 몸을 바짝 붙인채 뒤엉켜 춤을 춥니다. 남성이 여성의 몸을 더듬고 속옷까지 들추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서울의 또다른 클럽. 비키니만 입은 여성을 남성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클럽 안은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홍성은 / 경기도 성남시
"밀착하는 경우에는 쳐내고 뒤돌아서 하지 말라고…."
박소희 / 경기도 수원시
"여자끼리 남자랑 싸움나면 좀 불리하잖아요. 그래가지고 기분드러워도 그냥 무시하고."
일부 클럽에선 노출과 스킨십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로 호객행위까지 합니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남녀의 신체 접촉이 잦다보니 클럽 내 성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지난달엔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영상까지 촬영한 남성 2명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지난 6일엔 홍대의 한 클럽에서 콜롬비아 여성 유학생이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에게 항의했다가 폭행당하기도 했습니다.
클럽 인근 지구대 경찰
"여자가 성추행으로 신고하는 경우는 사건이…좁은 공간에 남녀가 많이 섞여 있다 보니깐…."
일탈과 범죄의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 놓인 클럽,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안전한 클럽 문화 정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