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무인 담배 판매기로 한 남성이 담배를 구입하기위해 돈을 넣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담배의 역사'
건강에 큰 해악을 끼친다는 점에서 늘 주목을 받아왔던 담배. 최근에는 금연구역 지정, 가격 인상 등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담배에는 시대적 상황과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승리'는 한국인 기술로 만들어진 광복기념 최초의 담배다. '화랑'은 국군창설 기념으로 나온 담배로 최장수(32년)브랜드다.(1940년대), '파랑새'는 전쟁후 희망과 의욕을 불어넣기 위한 담배다. '아리랑'은 최초의 필터담배다. (1950년대)

1960년대

▲'금관'은 최초의 박하담배다. '신탄진'은 제1차 경제개발계획 및 동양 최대 신탄진 담배공장 준공 기념으로 나왔다. '새마을'은 새마을운동 독려 하여 나온 담배다. '청자'는 노래는 추자, 담배는 청자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 최고 인기담배였다.

1970년대

▲'은하수'는 최초의 탄소필터 장착 담배다. '거북선'은 충무공의 창의력과 애국심을 기르는 담배로 나왔다. '태양'은 당시 가장 순한 담배였다.

1980~90년대

▲담배 '88'은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으로 나왔다. '한라산'은 최초의 레이저 천공담배다.(1980년대), '엑스포'는 대전 엑스포를 기념하여 나왔다. '디스'는 저소득층을 배려한 담배다. (1990년대)

2000년대

▲'에쎄'는 최초 슬림형 담배로 나왔다.  '레종'은 대학가에서 많이 팔리는 인기담배였다. '시즌'은 국내 최초 저타르 담배다. '보헴'은 최초 시가엽 브랜드 담배다.

1997년 서울시 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가 서울시청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다.
1997년 이화여대 보건교육과 학생들이 여대생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996년 서울 탑골공원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흡연권 보장 및 흡연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애연가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공중이용시설과 대형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규정한 국민건강증진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담배를 한 대씩 피우고 있다.
1988년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들이 휴식시간에 앉은 자세로 흡연을 하며 쉬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는 '내고장 담배보내기 운동' 등 금연 캠페인이 일어남에 따라 금연빌딩이 등장해 건물 내 흡연이 금지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1996년 금연빌딩 밖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의 모습.
2000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국담배소비자연맹 소속 애연가들이 종이를 담배처럼 말아 입에 문 채 세계보건기구의 `흡연규제 기본협약` 조문이 담긴 모형상자를 태우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DB · KT&G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