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광복70주년] 화장품 광고의 변천사'

1950년대 ABC 포마드 광고
1960년대 ABC 분백분 광고

1950년대 대표적 화장품 광고로는 'ABC 포마드'가 있다. 인쇄에 컬러가 보급되지 않았던1950년대와 60년대 시절, 흑백으로 광고의 지면을 채운 모습이 보인다. 6·25전쟁 중에 선보인 'ABC포마드'는 '태평양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상품이며, 젊은 남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기를 끌던 ABC 포마드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1970년대 들어서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1970년 아모레 하이톤 메이크업 광고

1970년대에는 색조화장품 캠페인 광고가 시작되며 화장품 광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시기에는 신문 지면에 컬러 광고가 실려지면서 TV의 화장품 광고 역시 함께 시작됐는데, 1970년 3월 5일자 일간지에 실린 아모레의 하이톤 메이크업 광고가 첫 컬러 광고였다.

1977년 아모레 미보라 광고
1979년 아모레 부로아 포스터

아모레는 1973년부터 국내 미스코리아대회에서 ‘미스 미(美)’를 ‘미스 아모레’로 뽑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타사들은 영화배우 탤런트를 주로 기용했다. 70년대 화장품 광고를 주름잡았던 모델로는 한혜숙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윤정희 주미 등이 있다. 모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이들이다.

1983년 나그랑 광고
1986년 탐스핀 광고
1988년 미스쾌남 광고
1996년 마몽드 광고

컬러 TV의 보급 등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뤄졌던 1980년대에는 화장품 시장이 팽창했다. 흑백 TV의 단조로운 컬러에서 벗어난 직후인 이 시기의 화장법은 과감한 컬러의 색조화장이 유행했다.
1990년대에는 사회에서의 여성 진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80년대의 과감한 화장법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해 광고에도 맑고 투명함을 강조하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당시부터 피부 자체의 투명함을 강조하는 화이트닝 제품이 선보여지며 여성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진/ 아모레 퍼시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