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최우등·우등 졸업상 수상 비율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올해 2학기 졸업자(내년 2월 졸업)부터 최우등상을 학점이 3.9점 이상이고, 상위 10% 내에 드는 학생에게만 수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우수 졸업을 하려면 학점이 3.6점 이상이고, 상위 30% 내에 들어야한다.
종전에는 만점 4.3점 기준에 평균학점 3.9점 이상이면 최우등상을, 3.6점 이상이면 우수상을 줬다.
지난 2월에는 학사 졸업생 2541명 중 45%인 1143명이 최우등 또는 우등상을 수상해 우수 졸업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문대의 경우 우수 졸업생이 7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우수 졸업자가 너무 많으면 상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