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지역에 약 3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된다고 용인시가 4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복합리조트는 용인시 처인구 행정타운 옆 역삼도시개발사업지구에 있는 11만5250㎡ 부지에 복합리조트 '와이 리조트(Y-RESORT)'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총 3조원을 들여 지하 6층~지상 88층 규모의 건물 등을 짓고 5000실 규모의 호텔과 공연장, 컨벤션, 수영장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세계 400개 도시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그린트리 호텔매니지먼트그룹과 MOU(투자 의향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이 날 '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는 MOU를 ㈜용인복합리조트 측과 체결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에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동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트리호텔 그룹과 함께 성공적으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용인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개발 사업 규모"라며 "용인 역삼지구는 인천·김포·청주국제공항 등 3개의 국제공항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사업지 배후에 700만 인구와 38개 대학 20만명 대학생이 있어 고용 창출이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직접 방한한 그린트리 호텔 그룹의 알렉스 회장은 "글로벌 호텔 체인 경영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이번 개발 사업이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부관광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 중인 복합 리조트 사업자 선정과 연계돼 있다. 문화부는 연내에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정할 계획으로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 사업자에 선정될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가 가능해진다. 전국에서 3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 신청을 했고 RFP(Request For Proposals)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