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F1 드라이버 줄스 비앙키(26, 프랑스)가 젊은 나이에 숨을 거뒀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지난 10월 6일 일본 그랑프리서 충돌사고를 당한 뒤 뇌사상태였던 비앙키가 18일 프랑스 니스에서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들은 성명을 내고 “비앙키는 죽음과 맞서 끝까지 싸웠다. 고통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길 바란다”며 슬퍼했다.
F1 드라이버가 충돌사고로 사망한 것은 지난 1994년 3차례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아일튼 세나 이후 21년 만이다. 비앙키는 지난해 일본 수주카 서킷에서 우천 중 경주를 펼치다 사고를 당했다. 비앙키의 머신은 빗길에 미끄러져 독일 레이서 에드리안 수틸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비앙키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비앙키의 죽음에 전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전 F1 챔피언 마리오 안드레티(75, 이탈리아)는 “젊은 친구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해 가슴이 아프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비앙키 가족의 비극은 처음이 아니다. 비앙키의 삼촌 루시앙 비앙키는 1969년 르망 레이스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하다 충돌사고로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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