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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의 인기선수인 필 미켈슨(45)이 수십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켈슨이 275만 달러(약 30억 7500만원)를 불법 스포츠 도박에 투자했다”고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불법 스포츠 도박 운영과 자금 세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불법 도박 중개인 그레고리 실베이라(56)가 법정에 제출한 문서를 토대로, 미켈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미켈슨은 경찰의 직접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ESPN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실베이라는 2010년 3월 익명의 고객으로부터 자신의 은행계좌로 275만 달러를 송금받아 돈세탁을 거친 뒤 스포츠 도박에 사용했다. ESPN은 “이 익명의 고객이 미켈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켈슨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켈슨은 '필드의 신사'로 불리며 미국을 대표한 골퍼로 꼽힌다. 메이저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미켈슨은 올해 스포츠선수 수입 순위에서 5080만 달러(568억원)를 벌어들여 세계 8위에 올랐다. 2009년 아내가 유방암 선고를 받자 투어를 중단하고 아내를 간병하는 등 성실한 가정생활과 깨끗한 매너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