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외모가 사뭇 달라져 화제다. 김정은과 함께 평양공항 시찰을 나선 리설주는 어깨까지 머리를 기르고, 누드톤 립스틱을 이용해 옅은 화장을 했다. 또 청자색 치마 정장에 브로치를 달고, 명품 가방을 드는 등 예전보다 밝고 세련된 모습을 뽐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를 따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북한이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완공된 평양 공항을 방문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사뭇 달라진 리설주의 외모가 눈에 띕니다.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 따라하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평양국제공항 시찰에 나섰습니다. 어깨까지 머리를 기르고 청자색 치마 정장, 누드톤 립스틱을 이용한 옅은 화장이 눈에 띕니다.
목걸이와 명품 가방, 브로치로 기품을 살렸습니다. 예전보다 밝고 세련된 모습입니다.
20대의 패션 감각을 뽐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일각에선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를 따라했단 의견도 있습니다.
김석향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지도자 부인으로서 살아가려면 자기가 모델을 정해야 되는데 남편의 어머니인 고영희를 제치고 다른 사람을 따라할 순 없고…."
가수 출신인 리설주는 무용수였던 고영희와 외모가 닮았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이런 이미지를 벗었다가, 최근 '고영희 우상화' 바람에 힘입어 노골적으로 머리모양과 의상을 따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신문은 고영희 사망일인 지난달 24일 '북송 재일교포' 출신 예술인들을 치켜세우면서 고영희 띄우기에 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