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가 여름철 렌즈 관리법에 대해 9일 소개했다.

우선 안경렌즈에 묻은 땀이나 불순물을 급한대로 옷이나 물티슈로 닦아낼 경우 안경 수명을 줄이는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화학섬유 소재의 천을 사용하면 안경 렌즈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겨 안경을 오래 못 쓸 수 있다"며 "면류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전용 크리너처럼 초극세사 천으로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경을 보관할 때 50도 이상의 고온은 피해야 한다. 안경렌즈는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고온에 노출될 경우, 다층 코팅막의 균열이나 변질이 생길 수 있다. 안경을 쓴 채로 사우나나 찜질방, 목욕탕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게 케미렌즈 측의 설명이다.

비눗물이나 샴푸 등으로 안경을 닦는 것도 좋지 않다. 세제에는 주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데, 안경 코팅을 녹일 가능성이 있다. 다중으로 코팅된 렌즈 코팅 부분이 손상되면 잔기스가 많이 생기고, 시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왔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테와 렌즈를 함께 세척해 염분기를 제거해야한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염분은 금속 안경테를 부식시킬 수 있고 오랫동안 남아있으면 테가 뒤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