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13개월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메르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퇴원하지 않고 그대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7일 "의료진에 의해 통제받는 병원이 가장 안전한 장소다. 이 회장을 다른 병원이나 자택으로 옮기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입원·수술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메르스 전파는) 응급실 내에만 국한된 문제"라면서 퇴원설을 부인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병원을 떠난다고 하면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현 병실에서 그대로 치료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