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FIFA 회장 후보에서 탈락했던 다비드 지놀라(48·프랑스)가 제프 블래터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재출마를 선언했다.
지놀라는 3일(한국 시각) 영국 라디오 방송 L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깨끗한 축구(clean football)을 보길 원한다. 나는 2018-2022 월드컵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지놀라는 "우리는 미래의 월드컵(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대해 좀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며 재조사 의사를 밝혔다. 지놀라는 "그 무엇보다도 축구를 사랑한다. FIFA가 깨끗한 축구의 예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선 출마 당시에도 지놀라는 축구계의 대대적인 개혁을 설파한 바 있다.
지놀라는 앞서 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지만, 지난 1월 후보자 등록 요건인 5개 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탈락했다. 지놀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물론 나는 지난 1월에 실패했다. FIFA 회장 선거 도전은 쉽지 않다"라면서 "향후 몇주 혹은 몇달 사이, 모든 것이 바뀌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놀라는 1990년대 파리생제르맹(PSG)과 뉴캐슬,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던 프랑스의 축구스타다. 특히 토트넘 시절인 1998-99시즌 팀의 리그컵 우승을 이끌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국 축구기자협회(FW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FIFA 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는 올해 12월부터 3월 사이 다시 소집될 것으로 보이며, 블래터 회장은 그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놀라 외에 이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루이스 피구, 미카엘 판프라흐 등의 재출마도 예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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