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주(州) 휴양도시 뉴키에서 남성만 모이는 파티에서 맨키니를 착용한 남성을 단속한 이후 범죄가 줄었다고 현지 당국이 지난 28일(현지 시rkr) 밝혔다. (사진 출처: 스카이뉴스 인터넷판)

영국의 한 휴양도시가 ‘맨키니(남성의 주요 부위만 가린 남성 비키니 수영복)’를 입은 남성을 단속해 범죄율을 감소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만 모이는 파티에서 맨키니를 착용한 남성을 단속하기 시작한 후부터 범죄가 줄고있다”고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주(州)의 휴양도시 뉴키시 당국이 지난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2009~2010년 맨키니 착용 등 반사회적 행동 관련 신고 건수가 단속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범죄 건수도 2012~2013년 1823건에서 2014~2015년 1624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슬리맨 뉴키시 시장은 “지난 몇 년 사이 시내 전경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토요일마다 거리를 다닐 때 맨키니를 착용한 남성들을 보지 않고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맨키니 착용을 금지해 맨키니를 입은 남성은 경찰로부터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오라는 말을 듣게 되고, 게스트 하우스와 야영장은 부적절한 복장의 손님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키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해안 휴양지로,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파티도 자주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파티를 즐기던 미성년자 2명이 절벽에서 추락해 숨진 뒤부터는 현지 주민들이 시 당국에 과도한 파티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왔다.

이에 현지 경찰은 맨키니 등 부적절한 복장 착용,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등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