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면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한 잔 두 잔 술잔을 비워내면 어느덧 눈이 풀리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마련. 많이 마실 수도 없고, 안 마실 수도 없는 것이 술이다.
심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찾아오는 숙취(熟醉). 성인 대부분은 두통과 피로, 속쓰림 등 숙취로 인해 고생했던 경험이 적어도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때 탈수를 막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해독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안마를 받으면 좋다.
조현욱(42·대한안마사협회 강사)씨는 “안마로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해독작용을 왕성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독소와 노폐물의 빠른 배출을 돕는다”고 했다.
안마로 신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용천혈(湧泉穴·발바닥 한 가운데 음푹 패인 곳에 있는 혈자리)을 자극하는 방법, 대장(大腸)을 자극해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면 숙취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조 씨가 숙취 해소에 좋은 안마법 5가지를 알려주었다.
<숙취 해소를 위한 안마법 5가지>
1. 머리 누르기
l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옆으로 돌려 관자놀이 위쪽의 측두근(側頭筋)을 찾는다
l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지그시 측두근을 누른다
l 3분가량 안마 후 반대편의 측두근을 같은 방법으로 누른다
2. 발바닥 주무르기
l 발바닥 가운데의 움푹 파인 곳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을 찾는다
l 양 손가락을 이용해 용천혈을 주무른다
l 3분가량 안마 후 같은 방법으로 반대 발을 주무른다
3. 대장(大腸) 자극하기
l 누운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운다
l 배꼽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복근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대장을 찾는다
l 손가락 관절의 마디로 대장을 누르면서 세운 무릎을 왼쪽으로 민다
l 1분가량 안마 후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을 자극한다
4. 허리 주무르기
l 엎드린 상태에서 허리와 꼬리뼈 사이에 있는 천골(薦骨)을 찾는다
l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천골을 지그시 누르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5. 허리 두드리기
l 양 손바닥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맞잡는다
l 맞잡은 상태로 손등으로 천골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