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가 예전 여자친구에게 2000만 달러(약 217억6000만원)짜리 소송을 당했다.
메이웨더의 자녀 3명을 낳은 조시 해리스는 “메이웨더가 지난달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가정폭력 사건 당시 내가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영국 미러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2010년 9월 아들 2명과 딸이 함께 살던 라스베이거스 자택에서 해리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돼 징역 3개월형을 선고받고 2개월을 복역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누군가를 발로 차고 때린 일은 결코 없다. 마약에 절어있는 여자를 막으려고 한 일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소장에서 “사건 당시 나는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 메이웨더가 난데없이 들어와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찼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질질 잡아끌려다니기도 했다”면서 “의도적인 비방으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정신적 충격 및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3일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의 타이틀 매치로 대전료로만 1억5000만 달러(약 1630억원)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