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 제공

영국 유명 밴드가 지난달 북한 평양을 소재로 한 신곡을 발표했다.

1990년대 영국 브릿팝의 전성기를 이끈 4인조 밴드 ‘블러(Blur)’가 12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더 매직 윕(The Magic Whip)’의 10번 트랙에 ‘평양(Pyongyang)’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실렸다.

보컬 데이먼 알반이 2013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적막한 기운이 감돈다.

알반은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모두가 마법에 걸려 있는 마법의 왕국”이라며 “어디를 가든 김씨 일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런 미친 마법 아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대단히 흥미로운 곳”이라고 말했다.

‘평양’의 가사에 대해서는 “그 곳에 대한 나의 인상을 매우 추상적이고 은근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헐리우드 영화 ‘인터뷰’가 북한과 김정은을 다룬 데 이어 영국의 유명 음악밴드가 ‘평양’을 주제로 곡을 발표한 것은 서구 대중문화계의 북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