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29일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 서을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수도권 3곳에서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을 앞서며 전패(全敗) 위기감이 확산되자 선거 상황실이 마련된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실엔 빈 화이트보드만이 덩그러니 놓인 채 기자들만이 자리를 지키는 스산한 모습이었다.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양승조 사무총장과 김영록 수석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공보실 직원 등 당직자들도 일찌감치 공보실 문을 잠근 채 사라졌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선거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사무총장실에 마련된 빈 화이트보드엔 아무런 흔적조차 없이 깨끗했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개표 이전부터 선거 상황이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상황실 같은 곳을 마련하지 않고 모여있지도 않았다”며 “관악이나 인천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불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