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중원에는 새누리당 신상진(59) 당선자가 3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신 당선자는 야성(野性)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이 지역에서 여당 소속으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19대 총선 때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에게 654표차(0.66%포인트)로 패했었다. 이번에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의 삼파전에서 설욕한 것이다.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29일 밤 경기 성남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신 당선자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김미희 국회의원 시절’을 ‘잃어버린 3년’이라고 규정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의 3선 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역은 옛 통진당 핵심 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신 당선자는 “‘종북연대’가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이 됐다”며 새정치연합에 야권연대 책임론도 제기했다. 신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잃어버린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중원구민의 승리”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인 신 당선자는 의협 사상 첫 직선제 투표로 40대에 회장으로 선출된 경력이 있다. 서울대 의대 재학 중에는 시국사건으로 1년간 구속돼 제적됐고, 80년대에 성남 일대 공장에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했었다. 의대 졸업 후에는 성남 지역에서 무료 의료 봉사 등 의료활동을 해왔다. 2005년 17대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