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미국 빌보드의 주요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9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엑소가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엑소더스'는 빌보드200에서 95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가수 사상 최고 순위임은 물론 앞서 지난해 미니앨범 '중독' 한국어 버전으로 세웠던 129위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고 순위는 그룹 '투애니원(2NE1)'이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2NE1'으로 6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빌보드200'에 이름을 올린 한국 가수로는 2009년 가수 보아가 '보아'로 127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3년 한류그룹 '빅뱅'이 '얼라이브'로 150위, '소녀시대-태티서'의 첫 앨범 '트윙클'이 126위, 지드래곤의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가 161위, 지드래곤의 정규 2집 '쿠데타 파트1'이 18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엑소더스'는 이와 함께 발매 첫 주 미국에서 6000장(닐슨 뮤직 집계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사상 주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톱 앨범 세일스(Top Album Sales)' 차트에 70위에 랭크됐다.

동시에 빌보드의 '월드 앨범(World Albums)'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집 'XOXO'에 이은 정규 앨범 2장 연속을 이 차트 정상에 올렸다.

또 이 차트의 '월드 디지털 송'에서 '엑소더스' 타이틀 곡 '콜 미 베이비'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엘도라도'와 '엑소더스'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11위), '허트'(14위), '플레이보이'(18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K팝 칼럼 코너 K-타운에 게재한 '엑소더스, K팝 사상 주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다'라는 제목으로 엑소의 활약을 상세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