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직 중학교 교장이1만2000명이 넘는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중 10%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했다.
아사히신문은 8일(현지시각)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본부가 아동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다카시마 유우헤이 전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교장(64)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13~14세 소녀를 성추행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11장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고 메모리카드에 보관하고 있다가 필리핀 수사 당국에 적발됐다.
필리핀 수사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일본 경찰에 알렸고 경찰이 자택 등을 수색한 결과 필리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1만2000명 이상의 여성 사진 14만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시마 전 교장은 지난 1998년부터 3년간 필리핀 일본인 학교에 근무했고, 요코하마 시내 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11년 퇴직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필리핀에 파견된 시기부터 성매매에 빠졌으며,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도 휴가를 이용해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곤 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