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안정된 자세로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멈추기를 잘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주행 중 속도를 조절하거나 돌발 상황에서 자전거를 멈추기 위해 필요한 장치인 브레이크는 앞, 뒷바퀴에 장착되어 있으며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브레이크는 작동 방법에 따라 림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등으로 나뉘며 자전거의 종류에 따라 브레이크도 달라진다. 각 브레이크 종류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림 브레이크
바퀴 테(림) 부분에 설치하는 브레이크로 주행 중 회전하는 자전거 바퀴 림을 제동기 패드로 마찰해 속도를 늦추는 구조다. 패드는 가죽, 고무, 코르크 등으로 만들어지며 자전거 손잡이에 붙은 브레이크 레버를 당겨 작동한다.
림 브레이크는 가볍고 구조가 간단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림에 이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제동력이 우수하며,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반면, 우천 시나 진흙 길, 눈길 등 지면 상태에 따라 바퀴 림이 젖을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긴 내리막길에서 연속적으로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올 경우 마찰열로 인해 테가 뜨거워지면서 타이어의 압력이 올라가 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림 브레이크의 종류
주로 로드바이크에 많이 쓰이는 브레이크로 바퀴 위에 고정된 캘리퍼에 연결된 선을 당겨 림에 패드가 닿아 작동하는 방식이다. 산악자전거 등 넓은 바퀴에서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진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브레이크의 형태로 구조가 간단하고 정비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생활형 자전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제동방식은 캘리퍼형과 같게 작동되며, 제동력은 캘리퍼형보다 좋다고 평가된다.
2. 디스크브레이크
허브에 연결된 로터에 패드를 밀착시켜 제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쇠 원판을 바퀴 축에 덧달아 그 원판을 마찰하는 패드를 설치한 구조다. 디스크브레이크는 기계식과 유압식으로 나뉘며 기계식이 유압식보다 저렴한 편이다.
진흙 등 험한 길에서도 쉽게 오염되지 않고 제동력이 확실해 산악자전거에 많이 쓰인다. 부드러운 제동 능력과 바퀴 림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캘리퍼형보다 심한 소음을 유발할 수 있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디스크브레이크의 종류
유압식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리와 유지‧보수가 쉽다. 제동력은 림 브레이크와 큰 차이가 없고 무게는 무거운 편이다. 유압식보다 제동력이 떨어져 급경사나 장거리 다운힐 시 손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그 압력에 의해 오일이 유압호스를 따라 캘리퍼의 피스톤을 밀어내게 되어 그 힘으로 패드가 디스크에 마찰력을 일으켜 제동하는 방식이다. 기계식과 비교해 제동력이 우수해 주로 산악자전거에 많이 쓰인다. 무게가 가볍지만, 가격이 비싸고 수리와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