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밴플리트 장군(1892~1992)의 딸의 증손자인 콜린 패트릭 매클로이(McCloy)씨가 20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미국 육사(웨스트포인트) 1학년에 재학 중인 매클로이는 고조부가 활약했던 한국을 방문하고자 학교에 교환방문을 신청했다. 밴플리트 장군은 1951년 4월부터 1953년 1월까지 미 8군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웨스트포인트의 교육 훈련 시스템을 한국 육사에 도입했고, 전후 한국 재건에도 기여했다.

20일 육사를 방문한 콜린 패트릭 매클로이 미국 육사 생도가 고조부 밴플리트 장군의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매클로이는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조부의 숭고한 헌신의 뜻을 계승,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